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장시간 음반 (문단 편집) == CD와 LP의 음질 == LP 애호가들 중에는 CD가 너무 날카롭고 딱딱하며 압축된 느낌의 음질인 데 반해 LP는 좀 더 따뜻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난다며 LP를 고집하는 이들이 꽤 많다. 대표적으로 유명인 중에선 만화가 [[허영만]]이 있다.[* [[식객(만화)|식객]]에서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려 "CD는 차갑고 레코드는 따뜻하다"란 언급을 많이 했다. 물론 이는 실제 인터뷰한 사람의 의견을 그대로 옮긴 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음색에 대한 주관적인 '[[감성]]'의 차이일 뿐, 객관적인 음질은 CD가 LP보다 우월하다는 것이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있고, [[레이저]]로 표면을 읽어서 깨끗한 소리를 뽑아내는 디지털 매체인 CD가 마찰에 의한 마모로 소리의 열화가 필연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는 아날로그 매체인 LP에 비해 나을 수밖에 없다.[* LP의 데이터 기록 용량은 400메가바이트 정도이다. CD는 이미 650메가바이트를 넘는다.] 일부 CD 애호가들은 이런 사실을 들면서 LP가 CD보다 낫다는 주장을 하는 LP 애호가들을 놓고 [[유사과학|비과학적인 주장]]을 한다거나 지나친 [[추억팔이]]라며 비판하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LP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CD는 디지털 음원이라서 [[황금귀|음이 차갑게 들린다거나 원음을 왜곡한다]]고 까는 경우가 많은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음질을 떠나서 CD와 LP는 음악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분명히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음색 차이'''가 있다.[* 동일한 스피커로 들었을 때도 구분이 힘들다면,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끼고서 들어보면 음색 차이를 더욱 확연히 알 수 있다.] 다만, LP 마니아들의 주장과 달리 실제로는 LP가 아날로그 매체의 특성상 오히려 원음 왜곡이 더 심하다.[* LP 표면에 쌓인 먼지, 그리고 그걸 읽는 바늘의 상태 등 원음이 왜곡될 변수가 CD보다 훨씬 많다.] 즉 왜곡된 음은 CD라기보다는 LP 쪽이며, 이들이 주장하는 '따뜻한 소리'란 LP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왜곡된 소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다만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사안은, 대부분의 LP 애호가들이 주장하는 것은 LP가 더 깔끔하고 좋은 음색을 들려준다기 보다는, LP 특유의 부드럽고 살짝은 잡음이 섞인 소리가 CD보다 더 듣기 좋고 아름답다는 것이다. 즉 "CD가 음질이 더 좋다"는 과학적 발언은 "LP가 더 따뜻하다"는 감성적 발언에 대한 정확한 반박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어찌보면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 벌어지는 진짜 원인은, 일부 과한 부심을 가진 애호가들이 자꾸만 선을 넘어서 LP가 음질 면에서도 CD보다 좋다는 사실을 왜곡한 주장을 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LP 애호가들이 단지 "LP의 음색이 더 따뜻해서 좋다" 라고 말한다면 당연히 논란이 발생할 이유가 없다. 이어폰/헤드폰/스피커만 바꾸어도 음색이 크게 달라지는 것처럼 여러 차이로 인해 음색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있는 아주 기본적인 사실인데다, 실제로 들어보면 "LP가 따뜻한 음색" 이라는 주장은 소위 말하는 황금귀만이 인지할 수 있는 미세한 요소가 아니라, 따뜻하다는 느낌까지는 받지 못해도 어쨌든 CD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은 일반인도 느낄 수 있는 명확하고 뻔한 것인데 그걸 CD 선호 진영에서 기를 쓰고 부정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LP가 따뜻하다" 고 하는데 거기에 "CD의 음질이 좋다" 라고 동문서답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부자연스러운 상황이 아닌가? 다시 말해 논란의 원인은 LP 애호가들의 LP 선호 자체가 아니라 소수의 극성 빠들이 양자화 잡음, MP3의 압축 방식 상 고주파 영역이 다소 손실되는 문제, 아래에도 언급되는 [[음량 전쟁]] 등 CD의 여러 문제점들을 억지로 부각시키면서 은근슬쩍 "LP가 음질이 더 좋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동시에, 더 나아가서 "LP의 '왜곡된' 음색"이 오히려 원음에 더 가깝다는 등의 엉터리 주장을 펼치는 것 때문이다. 여기에 지극받은 CD 애호가들이 마찬가지로 정당한 반박은 될 수 없는, "CD의 음질이 좋다"는 주장을 펼치며 일대 병림픽이 일어나게 된 것.[* 이곳 나무위키에도 그런 왜곡 주장이 마치 사실인 양 오랜 기간 방치되기도 했었다.] 다만 디지털 매체인 CD는 에일리어싱과 양자화 잡음 같은, 아날로그 음반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고유의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유명 음악 프로듀서들 중에서도 이런 문제점을 바탕으로 아날로그 음원의 가치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아날로그 및 디지털 음원의 음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s://en.wikipedia.org/wiki/Comparison_of_analog_and_digital_recording|아날로그와 디지털 레코딩의 비교(위키피디아)]] 문서를 참고. 그리고 디지털 음원의 마스터링 관점에서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CD나 MP3 파일들은 1990년대 중반부터 비교적 최근까지 이어진 음반 업계의 잘못된 유행인 '[[음량 전쟁]][[https://en.wikipedia.org/wiki/Loudness_war|#]]'에 대다수가 희생되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 시기의 디지털 음원들은 마스터링 작업을 할 때 컴프레서를 통해 불필요할 정도로 음량을 늘려 [[다이내믹 레인지]]를 깎아내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마치 음질이 더 깨끗해진 것처럼 들리게 하기 위해 이퀄라이징을 통해 고음과 저음을 부스팅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작업의 결과, 실제로 청취자가 듣기에 음원이 훨씬 덜 다이내믹해질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음이 뭉개지기[* 클리핑이나 디스토션을 의미한다.]까지 한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예시로 Red Hot Chili Peppers의 Californication과 Metallica의 Death Magnetic이 곧잘 인용된다.] 특히 리마스터를 할 때 멀쩡하던 음반의 음량을 지나치게 키워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고음량 앨범 제작을 옹호하는 마스터링 엔지니어 입장에서 고음량 앨범은 전체적인 음량을 높이면서 노이즈 필터를 거치므로 음원의 다이내믹 레인지(SNR)가 오히려 개선된다. 저음량 앨범을 재생할 때 앰프를 통해 고음량 앨범과 같은 볼륨 수준으로 맞추면 저음량 앨범의 노이즈가 고음량 앨범의 노이즈보다 더 커지므로 이는 당연한 소리. 즉 이들은 고음량 앨범 제작 행위 자체가 다이내믹 레인지를 개선한 것이므로 음량 전쟁이라는 용어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을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고음량 앨범이 거시적인 다이내믹 레인지를 보존하고 있고 저음량 앨범에 비해 오히려 개선되었다는 주장은 사실이지만, 미시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고음량 앨범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컴프레서 등으로 손상시키기 때문에 청자가 이를 직접 느낄 수 있고, 따라서 오히려 음질이 저하되었다고 재반박되고 있다. 따라서 음량 전쟁과 음질에 관한 논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음량 전쟁으로 인한 고음량 앨범이 음질을 실제로 손상시킨다는 의견이 학술적으로는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문제는 미시적인 다이내믹 레인지라는 개념을 정의하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것이다. 덕분에 외국 포럼을 서핑하다 보면 리마스터 음반의 향상된 음질을 기대하고 구매해 들어봤더니 음질이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더 나빠졌다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경향은 2000년대 중반에 가장 심화되어 가요나 팝, 록뿐만 아니라 재즈 음반에서도 확산되는 추세였고 2010년대 초중반까지 계속되었다. 그러나 음량 전쟁 이슈가 본격적으로 부각되면서 마스터링 엔지니어들도 다이내믹 레인지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기 시작했고, 지나치게 볼륨이 높은 마스터링을 자제하게 되면서 음량 전쟁 이슈도 수그러들게 되었다. 실제로 이런 현상 때문에 [[https://dr.loudness-war.info/album/list/1/year/desc|같은 음반이어도]] 매체에 따라 다르게 마스터링 되어서 다이내믹 레인지가 전체적으로 협소한 EDM 계열 음악들도 LP의 경우 -10dB 대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유지하지만 CD와 디지털로 발매되는 경우 -3~-4dB 대의 협소한 다이내믹 레인지를 가지는 현상을 보인다. 분명 더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가질 수 있는 디지털 매체임에도 불구하고 저런 잘못된 관행으로 인해 아날로그 매체보다 못한 품질을 가지는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난다. 링크된 영문 위키백과의 [[https://en.wikipedia.org/wiki/Loudness_war|음량 전쟁(Loudness War)]] 문서에서 예로 나오는 [[ABBA]]의 [[Super Trouper]] 음량 분석을 보면 1980년 발매된 LP판의 경우 피크 수준을 한참이나 남겨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물론 이것도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피크 수준을 지나치게 많이 남겨놓았다는 건 그만큼 다이내믹 레인지가 좁다는 것이고, 이렇게 되면 자연히 두통 유발이나 과도한 음량 저하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음량이 낮아질 경우, 순수 아날로그 매체인 LP는 부족한 자체 음량을 채우기 위해 스피커의 볼륨을 크게 맞추게 되면 덩달아 잡음도 커지는 딜레마에 빠진다. 즉, 이 경우는 음량 전쟁과는 정 반대로 SNR이 너무 작아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정리하면 음반의 SNR이 작으면 음질이 좋지 않은데, 이를 개선하겠다고 지나칠 정도로 거시적인 SNR을 높이면 미시적 관점에서 또 새로운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 음량 전쟁이 주는 교훈이라 할 수 있다. LP에 담긴 음악들 역시 '음량 전쟁'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지만, LP 특성상 음량을 높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CD가 주요 음반 매체가 된 1990년대 그 이전에는 음량 전쟁 문제가 크게 대두되지 않았다. 따라서 LP의 경우 전체적인 음량 자체는 작을지언정 실제 연주를 거의 그대로 담아 다이내믹 레인지가 자연스럽게 살아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LP도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 재발매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다이내믹 레인지는 CD에 비해 잘 보존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점 때문에 음량 전쟁에 희생된 특정 앨범을 사랑하는 팬들이 CD나 MP3를 도저히 들어줄 수가 없다며, 해당 앨범을 LP로 구매해서 듣는 케이스도 엄청나게 늘어났다. 실제로 음량 전쟁의 대두는 장기 침체 중이던 LP 레코드 산업 시장이 2010년대 이후 다시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게 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물론 위에 서술했듯 최근 들어 CD도 다이내믹 레인지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현재는 개인 취향에 따른 영역이 되었다. 그런데 사실 '실제 연주를 거의 그대로 담아 자연스럽다'는 내용의 경우 옛날 옛적에 발매된 LP판 한정이다. 그때야 사운드 프로세싱 기술이 크게 발전하지 않았으니, 한 방에 악기 연주자랑 가수랑 다 집어넣고 공연을 거의 그대로 녹음해서 약간의 볼륨 조정만 한 후 LP판으로 찍어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요즘 그렇게 음반을 만드는 경우는 별로 없다. 이것은 다이내믹 레인지나 음질의 문제가 아니라, 원음을 살린 공연실황(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느냐 vs. 부분 녹음과 사운드 프로세싱을 통해 저작자의 의도를 최대한 반영한 완벽한 결과물을 추구하느냐의 접근법 차이일 뿐이고, 특수한 경우를 빼고는 후자가 대세가 된 지 오래다. 원음 중심의 아날로그 LP 역시 최근에 신규 발매되는 LP판들은 대부분 걸러야 한다. 아무리 LP가 다시 유행이라고 한들 여전히 전체 시장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LP만을 위해서 녹음과 후처리를 별개로 한 경우는 드물 것[* 실제로 아날로그 마스터 판을 구하려는 LP 애호가들이 많은 편이다. 새로 찍어내는 음반 중 그러한 판은 매우 드문 편이며, 새로 찍어냈음에도 아날로그 마스터링을 거친 음반인 경우 아예 그러한 정보를 대놓고 홍보하는 음반도 있다. 심지어는 트리플 A판이라고 해서 레코딩과 믹싱, 마스터링 3가지 프로세스 모두가 아날로그 방식임을 천명하는 음반도 있다.]이고, 대부분 똑같이 사운드 프로세싱을 거친 결과물에서 LP의 좁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고려해서 클리핑이 나지 않도록 전체적으로 불륨만 낮췄을 것이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